서양의 점성학은 황도 12궁과 태양계의 9행성과 해/달을 포함하여 10개의 별을 가지고 인간의 운명이나 국가의 운명등을 점치는 학문이었다. 개인의 운명은 출생천궁도를 가지고 판단을 했다. 네이탈차트라고 하는 출생천궁도는 개인이 태어난 시각에 동쪽하늘에 떠오르는 별자리를 1하우스로 하여 12하우스에 어떤 별자리와 행성이 있는지와 각 행성들이 이루는 각도 따라서 개인의 운명을 점치고 그 개인이 어떤 기질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삶을 살아갈지를 예측하였다.
동양의 사주명리학은 천간의 10글자와 지지의 12글자를 조합한 육십갑자를 가지고 인간의 운명을 이야기한다. 년월일시라는 4개의 기둥과 각 기둥마다 2글자씩해서 사주팔자라고 불렀다. 태어난 날의 천간을 사주 주인공으로보고 그 글자와 다른 글자들과의 관계를 살피고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을 계산하여 운명을 예측하였다.
동양의 명리학의 기본 철학은 세상 만물은 음양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무극에서 태극이 생기고 음양이 발생하여 음양의 기운이 움직여서 오행을 만든다고 한다. 오행은 목화토금수의 5가지 기운으로 서로 생해주거나 극하는 관계에 있다. 천간/지지의 22글자가 고유의 음양과 오행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갑/을/인/묘는 목의 기운으로 성장하고 뻗어나가는 성질, 시작의 기운이다. 병/정/사/오는 화의 기운으로 확산하고 펴져나가는 성질이다. 무/기/진/술/축/미는 토의 기운으로 중계하고 연결해주는 기운이다. 경/신/신/유는 금의 기운으로 수렴하고 갈무리하는 기운이다. 임/계/해/자는 수의 기운으로 응축하고 저장하는 기운이다.
반명 서양의 점성학의 기본 철학은 세상만물은 음양과 4원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음양의 개념은 서양이나 동양이나 똑같다. 반면 4원소는 화/토/풍/수의 네가지 기운을 말한다. 12별자리의 경우 3개씩 4개의 원소에 대응을 시키다.
불의 별자리는 양자리/사자자리/사수자리이고, 땅의 별자리는 염소자리/황소자리/처녀자리이고,
바람의 별자리는 천칭자리/물병자리/쌍둥이자리이고, 물의 별자리는 게자리/전갈자리/물고기자리이다.
원소마다 활동성, 고정성, 변통성이라는 성질을 가진다고 하였다.
양자리/게자리/천칭자리/염소자리는 활동궁
사자자리/전갈자리/물병자리/황소자리는 고정궁
사수자리/물고기자리/쌍둥이자리/처녀자리는 변통궁이라고 불린다.
12별자리는 12달의 운행과 비슷한데, 사계절의 시작에 위치한 별자리들은 활동궁, 계절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별자리들은 고정궁, 계절의 변화의 시기 환절기에 위치한 별자리들은 변통궁이 된다. 활동궁은 그 원소의 특성이 발현되기 시작하는 별자리들이고 고정궁은 그 원소의 성질을 가장 강하게 가지고 있는 별자리, 변통궁은 그 원소의 성질이 변화되기 시작하는 별자리이다. 이상은 사주에서 12지지가 달을 의미하며 계절의 운행과 연관 되어 있는 부분과 비슷하다. 12지지에서도 계절의 시작에 위치하는 인/신/사/해를 역마라하고 계절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묘/오/유/자를 도화, 환절기인 진/술/축/미를 화계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사계절의 변화에 대한 생각들은 비슷한 듯하다.
12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개입되어 있는 글이므로 참고만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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